매일신문

조명래 환경부 장관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위해 노력"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한 지난 임시국회 관련 서면답변 내용 중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된 부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한 지난 임시국회 관련 서면답변 내용 중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된 부분.

대구경북 대표 명산인 팔공산이 국립공원 지정기준을 충족해 환경부가 지정 절차에 적극 나설 방침이어서 국립공원 지정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1일 "팔공산은 자연생태계 등이 우수해 국립공원 지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의 및 주민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이 적정한 절차를 거쳐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나온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에 대해 이날 서면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한 '국립공원 신규지정 기본 정책 방향 정립연구' 결과 팔공산은 최고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해당 연구에서 팔공산은 생태적 가치와 문화자원 가치 평가에서 전국 30개 도립공원 중 각각 2순위를, 자연경관에서는 1순위를 기록한 것.

이에 대구경북 지역사회와 자치단체는 이러한 우수한 가치를 앞세워 2012년부터 10여 차례 이상 지역민 토론회와 시·도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팔공산이 대구 동구, 경북 영천·경산·군위·칠곡 등에 걸쳐 있어 국립공원 지정을 둘러싼 대구와 경북의 온도 차가 있어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0월 열린 '시·도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대구와 경북 간 팔공산 관리방안 용역 실시가 합의돼,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의원은 "환경부 장관의 답변을 매우 환영한다.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여부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탐방객 증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서도 국립공원 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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