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을 배출하면서 앞으로 굵직한 국책사업 추가 유치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사진)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달 28일 정부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1천506억원, 사업화 실증에 31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경북도의 사업이 예타를 통과한 것은 3년 만이다.
경북도는 2013년 울릉공항 건설사업(4천932억원) 등 2건을 비롯해 2014년 3건, 2015년 5건, 2016년 3건 등이 정부 예타를 통과하는 등 해마다 예타사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7, 2018년에는 예타 통과 사업이 한 건도 없었다. 전 도지사 임기 말기, 대통령 선거 등 정권 교체기에 맞물려 '신규 대형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는 내부 분위기 탓이었다.
하지만 올해 3년 만에 선정 사례가 나오면서 '막혔던 예타 통과 물길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중부선 철도 문경~김천 구간(1조3천714억원)의 통과여부가 내년도 발표를 앞두고 있고, 설립 계획이 발표된 중수로해체기술원(500억원 이상)도 예타를 통과할 전망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메가프로젝트 TF'를 구성, 신규 예타 통과 사업 배출에 총력전을 벌였다"며 "예타 신규 신청 후보군 사업도 24개나 발굴해뒀다"고 했다.
※키워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비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건설·정보화·국가연구개발사업 등 장기간 지역 발전을 이끌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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