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은 한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여름 소재 의류와 숙면을 돕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냉감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의류나 침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속옷과 잠옷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견 소재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능성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는 회사마다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속옷 브랜드 남영비비안은 최근 인견 소재를 활용한 브래지어, 러닝셔츠 등을 출시했다. 남영비비안의 남성 속옷 브랜드 '젠토프'도 인견과 메쉬(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원단)를 함께 활용한 러닝셔츠와 드로즈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는 피부 자극이 적지만 화학섬유만큼 시원하고 착용감이 좋다. 성글고 다소 거친 조직으로 돼 있어 통기성이 좋고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눅눅한 날씨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침구류도 인기다. 롯데홈쇼핑은 냉감소재 등을 활용한 기능성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가 최근 3년간 매년 10% 정도씩 판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숙면 유도제품 홍보를 위한 이색 행사도 열린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은 내달 3, 4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잠 안자기 대회'를 개최한다. 베개와 매트리스 등 숙면제품 등을 참가자에게 제공하고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건강식, 명상 프로그램으로 숙면을 유도한다. 잠들지 않은 최후의 1인에게는 숙면 지원금 1천만원과 숙면제품을 세트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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