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 7월 3주차 주간조사를 집계한 결과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한국당 지지율은 1주일 전 보다 무려 9.3%포인트(p)가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시도민 응답자의 43.8%가 한국당을 지지했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34.5%로 한국당 지지율이 급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0.8%에서 32.4%로 소폭 상승했고, 정의당 (3.9%P 상승), 우리공화당(2.0%P 상승) 등은 일제히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부분에서도 시도민은 지난주 36.5%에 불과했으나 이번 주에는 43.0%로 6.5%P 상승했다. 다만 부정 평가도 52.7%로 많았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긍정 평가 상승 주도층은 주로 진보·중도층이었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연령별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이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하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0%P 올라 51.8%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4.2%P 떨어져 43.1%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은 경제 보복에 대항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대일 강경 기조 등으로 주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6%P 상승한 42.2%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3.2%P 내려간 27.1%로 나타나 지난 2월 전당대회 직전의 수준을 보였다. 정의당은 1.3%P 올랐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0.2%P, 0.3%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총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