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흥] '아찔' '짜릿' '시원'…무더위 날려줄 대프리카 물놀이장 6곳 떠나요!

온가족 다함께 즐기는 도심 속 물놀이장 "가까우니 더욱 신나요"

"물은 우리가 댈게, 가족끼리 시간만 잘 맞춰 주세요."

휴가철 가장 무서운 말은 '성수기'다. '시간이 없지 돈이 없나', '시간이 돈이다' 등 평소 와 닿지 않던 구호가 정설이 된다. 아이의 방학, 부모님의 여유시간, 나와 당신의 휴가가 삼시일체를 이뤄야한다. 시간을 사야 하는 때가 왔다.

'호갱님' 되기 십상인 성수기에는 '가까운 이동거리=안전거리' 공식이 적용된다. 시간을 경제적으로 구입하는 공식이다. 도심 속 물놀이장을 검색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싼맛에 찾는 곳이 아니다. 시설도 다양하다. 아참, 계곡이나 바다의 묘미를 놓칠 수 없다면 그 근처 물놀이장이 대안이다. 융합이 대유행인 시대니까.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엘리바덴에서 즐기는 여름철 가족 휴양

"날씨는 덥고, 아이는 놀고 싶어하고, 나는 휴식이 필요하고."

대구 도심에 있는 엘리바덴은 가족들이 놀이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원스톱 휴식 공간이다. 물놀이, 찜질, 목욕이 가능해 남녀노소가 한꺼번에 어울릴 수 있다.

가족 물놀이장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상인점과 신월성점 두 곳의 업장을 열어두고 있다. 상인점은 축구장 2개 면적과 맞먹는 1만7천㎡ 규모를 자랑한다. 워터파크와 유황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는 바데풀과 키즈풀, 유수풀, 커플탕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바디슬라이드 등 놀이시설도 갖췄다. 바데풀에는 수심 1.25m로 워터제트 기능과 고압버블기 80여 대가 돌아간다. 키즈풀은 수심 40cm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알맞다.

온천수를 하루 100t씩 사용한다. 소독약을 넣어 정화하는 방식이 아니다. 물을 자주 갈아 최상의 수질을 유지한다. 온천수로 수온 31~33도를 유지하기에 갓난아이들도 안심하고 풀에 들어갈 수 있다. 워터파크를 즐기고 찜질복만 대여하면 향화석, 한증막, 히말라야 소금석, 황토방 등 최고급 찜질방 시설을 이용해 피로를 풀 수 있다.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신월성점은 옥상 수영장으로 승부한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부터 유행한 옥상 수영장이다. 소셜미디어 인생샷에 제격이다. 파티형 풀에서 가까이는 달서구 아파트촌, 멀리는 앞산 능선이 보인다.

어덜트 타임이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는 20세 이상 청춘 남녀의 시간이다. 트렌디한 음악과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평일 영업시간 이후 저녁 7시부터는 인피니티풀을 대관한다. 시간당 20만원 정도다. 프러포즈, 생일파티, 워크샵 등에 어울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테마파크 '엘리몽'도 신월성점 3층에 문을 연다. 대구 최대 규모라 자랑한다. 워터파크와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해 교육과 육아에 도움되는 시설을 기획했다고 한다. 레이싱카트, 에어바운스, AR미디어, 트램펄린 등 20여 개의 시설을 갖췄다. 요금=평일 1만8천원, 주말 2만원(어린이), 평일 7천원, 주말 8천원(성인) 문의=(053)288-5050.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엘리바덴 신월성점 옥상 수영장

▶팔공산 자락의 힐링 공간, 갓바위 워터피아

최신시설을 자랑하는 물놀이장을 원한다면, 이용객들이 바글거리지 않는 여유로운 물놀이를 원한다면 선택지에 이곳을 넣는 건 어떨까. 개장 4년차인 '갓바위 워터피아' 온천은 팔공산 끝자락에 있는 물놀이장이다. 팔공산에서 흘러나온 정기를 받아 지하 1,20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 온천수로 사계절 맑은 청정수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숲에서 내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숲에서 내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팔공산 깊은 숲에서 뿜어내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짜릿한 워터슬라이드, 튜브를 타고 즐기는 유수풀과 파도풀이 구비돼 있다. 특히 각 풀들이 한눈에 다 들어와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안전 관리가 쉽다. 성인 이용객이 많지 않아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여유롭다.

수영장 이용 후 따뜻한 온천과 찜질방에서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섭씨 33.5도의 약 알칼리성 온천수를 자랑한다. 피로 회복과 신경계통 질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2층 놀이터에서는 가족끼리 노래할 수 있는 동전노래방과 추억의 게임과 스포츠게임기, 유아전용놀이터가 설치돼 있다. 입장료는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동일하지만 성인은 다르다. 문의=(053)852-8800.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도심 자연 공원 속 휴식처, 수성패밀리파크

수성구 고모동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도 대프리카의 여름을 식힌다. 자연 속 공원에 자리잡아 매력을 뽐내고 있는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은 하루 최대 3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은 온 가족이 소풍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7만 3,270㎡ 규모의 자연 속 공원에 자리한 것이다. 수성구청이 2011년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수성패밀리파크에선 돗자리 하나만 들고 가면 휴식과 물놀이, 운동이 모두 가능하다.

노년층을 위한 시설로는 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이 있고 청장년층을 위한 농구장과 풋살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갖추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도 인기다.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물놀이 시설도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다. 미끄럼틀 등 놀이대가 설치돼 있는 316㎡ 규모의 물놀이장과 780㎡의 바닥분수로 구성돼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탈의실과 그늘막, 휴게 파고라 등이 설치돼 있다.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 물놀이장은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은 휴장이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용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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