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10명 중 8명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14세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해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ADHD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7년 5만29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에 비해 7.4% 늘어난 수준이다.
ADHD 성인환자가 급격히 늘었는데 2017년부터 성인 ADHD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25∼29세 환자는 전년에 비해 65.9%나 급증했고 30세 이상(45.2%), 20∼24세(29.6%) 등의 증가폭이 컸다. 5∼9세 환자도 1년전에 비해 5.3%, 10∼14세 환자는 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ADHD 건강보험 급여 혜택 확대로 지난 2015년 343억원이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378억원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ADHD 증상이 있더라도 크면 괜찮아 진다는 생각으로 진료를 받지 않다가 고학년이 되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생긴다"며 "청소년으로 접어드는 시기 학업 및 교우 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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