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경북의 빈 상가가 늘고 상가 임대료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는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경북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8%포인트(p) 오른 18.3%이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균 공실률(11.5%)을 6.8%포인트(p) 웃도는 수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같은 기간 0.5%p 오른 6.7%를 기록해 전북(11.1%)과 세종(10.2%)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경북은 문경·안동 상권에서 인구와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경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9%로 전 분기보다 3.5%p 급등했고, 안동도 18.6%로 5.0%p 상승했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료 하락 폭도 컸다. 경북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3.3㎡당 평균 4만5천500원으로 1분기보다 0.35% 내렸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도 0.29% 내린 3.3㎡당 4만2천2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빈 상가가 줄었다. 대구의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2.9%로 전 분기 대비 0.1%p 떨어졌다.
이는 칠곡 상권에서 신규 임차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칠곡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3%로 전 분기보다 6.1%p 하락했다. 다만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0.9%p 오른 14.9%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제조업 등 일부 지역산업 경기가 둔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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