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직파 간첩'이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가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A씨는 수 년 전 국내에 들어왔다가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뒤 다시 입국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 간첩이나 국내 인사가 전향해 이적(利敵) 행위를 하는 포섭 간첩이 아닌, 북한에서 직접 남파한 이른바 '직파 간첩'이 검거된 건 2006년 참여정부 이후 13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자 공안분야에서 큰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합동 작전으로 간첩 용의자 검거에 성공한 국정원과 경찰은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며 쉬쉬하고 있다. 13년 만에 '직파 간첩'을 잡아 놓고도, 남북 대화국면 속에서 이를 성과로 내세우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해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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