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땅값이 대구 2.26%, 경북 1.25%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1.86%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은 18.8% 감소했다.
토지거래량의 경우 전국에서 대구만 3% 증가했을 뿐 모든 시도가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6%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5%와 비교해 0.19%p 떨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2.66%)이 상승률 1위였고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구 수성구는 3.05%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만촌동 등 도심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데다 학군지역 주택 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대구 중구(2.76%)도 상승폭이 전국 시군구 중 7위였다.
경북의 경우 상반기 땅값은 1.25%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134만9천필지(986.1㎢)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작년 상반기, 하반기와 비교해 각각 18.8%, 11.6% 줄었다. 거래 유형별로는 주택 매매에서 17만4천830필지, 분양권에서 14만3천736필지가 각각 감소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53만 1천필지(916.5㎢)로 지난해 동기대비 6.3% 적었다.
시도별로는 대구(3%)만 유일하게 토지 거래가 늘었다. 경북이 12.1% 줄었고, 세종(-58.4%)·서울(-35.7%)·광주(-31.7%)·제주(-27.1%) 등의 감소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8년 3분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전국 땅값은 안정세로 판단된다"며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주택매매 등의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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