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이 국내 신규 국립공원 지정 후보지 가운데 자연·문화경관 등 각종 평가항목 분석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로 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15년 받은 '국립공원 신규지정 기본 정책방향 정립' 용역사업 완료보고서에 따르면 팔공산은 신규 육상형 국립공원 후보지역 16곳에 대한 타당성 평가에서 7점 만점에 평균 6.96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경남과 울산에 걸친 영남알프스(가지산도립공원, 천성산 일대)가 6.30점, 전북 선운산도립공원 일대가 5.59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평가항목은 ▷자연생태계 ▷자연경관 ▷문화경관 ▷지형보존 ▷위치 및 이용편의 ▷교육·과학적 가치 ▷휴양적 가치 등 7개다.
팔공산은 후보지 대부분이 보호지역인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지형이 잘 보존된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대도시인 대구와 고속도로 나들목이 인접해 있어 위치 및 이용편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생태계, 교육·과학적 가치 및 휴약적 가치 역시 우수하게 나타났다.
팔공산 내 동식물자원은 식물과 포유류, 양서류, 조류 등 모두 3천644종으로, 조사 당시 도립공원이었던 강원 태백산 1천950종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로 집계됐다. 기암, 계곡, 폭포 등 자연경관 역시 78개소로 2위 경북 청량산 38개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보물, 사적 등 문화자원은 울산 가지산 110건에 뒤이은 69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팔공산은 신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1등급을 받은 8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최근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매일신문 22일 자 1·3면)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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