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여환섭 청주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을 대구지검장에, 이주형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52·25기)를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신규 보임하는 등 검사장급 간부 39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여 지검장은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24기를 수료한 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박윤해 지검장과는 고교 동문 사이다.
대구 출신인 이 차장검사는 경원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5기로 대구지검 2차장 검사와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는 배성범(57·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배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경남 마산 출신이다. 이날 새로 임명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조국 전 민정수석과 함께 핵심 사정라인이 PK(부산·경남)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배·동기인 사법연수원 22∼23기 검사장 가운데서는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지역 고검 등지에 배치됐다. 특히 경북대 출신 김영대(56·22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전남대 출신 양부남(58·22기) 의정부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끌었다. 김 지검장은 경북대 출신 법조인 가운데 처음으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선 윤 총장 취임을 앞두고 선배들이 대거 용퇴함에 따라 평년보다 많은 1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기수별로는 24기 1명, 25기 6명, 26기 5명, 27기 2명이 검사장에 올랐다. 다만 급격한 보직 변동으로 인한 혼란과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대구·대전·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여섯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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