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6개월 전부터 국제로타리와 GMO(유전자 변형 식물) 재앙에 처한 식품 섭취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홍보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GMO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식물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식량 문제 해결에는 획기적인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생태계 교란이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 사회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GMO는 주로 종자 형태로 유통되는데, 세계 최대 유통회사가 미국의 '몬센토'라는 기업이다. 몬센토는 1902년 화학기업으로 출발하여 세계 최초 GMO 콩을 개발하면서 최대 종자회사로 도약한 회사로 우리에겐 DDT 살충제와 월남전의 고엽제를 만든 회사로 유명하다. 현재 약 1만여 종 이상의 작물 유전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밥상에 오르는 농산물 10개 중 4개가 몬센토가 개발한 종자로 생산된다. 국내에서도 파프리카, 청양고추 등 70개 품목의 종자를 몬센토를 통해 구입하고 있다.
문제는 이 GMO 식품이 그 속에 있는 물질로 인해 그것을 섭취하는 인간에게 여러 가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GMO 식품이 신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①글리포세이트 ②라운드업 레디 단백질 ③Bt 독소 단백질 등을 지목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몬센토가 생산하고 있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 2군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2010년 어느 의학 단체의 연구에 의하면 아르헨티나에서 GMO 콩을 재배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각종 질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GMO 콩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수집된 자료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가 뿌려지고 있는 지역에서 유산, 사산, 암, 불임증, 다운증후군, 내분비 질환, 면역 체계 결핍증 등 여러 가지 질병들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GMO 콩이 재배되기 이전과 비교하면 선천성 기형아가 2~5배나 증가했다.
변질된 단백질 역시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조작 식물들 속에 함유된 변질된 단백질이 신체에 치명적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며 당대뿐 아니라 그 2대, 3대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문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이에 대한 경각심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금 한국보다 GMO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보다 인구도 많을뿐더러 수입한 대부분의 GMO를 동물 사료 등으로 사용한다. 그렇게 봤을 때 식용 GMO 수입은 단연 한국이 세계 1위인 셈이다. 지난 15년 동안 우리나라는 선천성 기형아 급증(7년간 136.6% 증가), 불임증 급증, 자살률 세계 1위,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게 됐다. 또한 어린이 4명 중 1명은 정서장애를 겪고 있고, 아동 비만, 대사증후군, 성조숙 아동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유전자 조작 식품 섭취와 관련이 없다고 누가 자신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은 연간 약 228만t, 1인당 약 43㎏에 해당한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허기'는 우리의 가장 큰 적이었고 극복의 과제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원조를 받는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도 GMO 식품은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무런 의심 없이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될 일이다. GMO 식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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