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족저근막염 주의, 발뒤꿈치통증 왜 발생할까?

무더운 여름철에는 발뒤꿈치통증의 원인인 '족저근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발바닥에 존재하는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많은 이들이 원인을 모르고 지속적인 통증만 호소하고 있다. 왜 여름철에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일까?

우선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밑 부위까지 뻗어있는 발바닥을 감싸는 막을 말한다. 발의 올바른 아치 모양을 유지해주고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데, 이 섬유성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여름철 족저근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에는 샌들이 가장 많이 꼽힌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높은 기온으로 운동화 보다는 샌들처럼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선호한다. 그런데 샌들은 밑창이 얇고 딱딱하여 족저근막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은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경우, 오랜 시간 서있는 직업군, 하이힐 착용 등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처음으로 바닥을 디딜 때 심한 통증 ▼걸을 때 발바닥 통증 ▼오래 걷거나 서있을 때 발바닥의 뻣뻣함 및 통증 등이 있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금방 호전되는 편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고 점점 심해진다면 정형외과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신촌역 인근 참본정형외과 마포점 국성환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게다가 신발만 바꿔 신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를 미루게 될수록 증상이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 원장은 "대부분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발바닥 스트레칭이 도움 되고, 증상이 심하면 비수술적 치료법인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한다."며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 원인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염증 및 부종 감소, 혈관 재형성, 손상된 힘줄 회복을 촉진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반복시술해도 인체에 무해하고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족저근막염은 비수술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데, 완치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및 통증 정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또한 쿠션감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등의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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