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산사', 올해 '한국의 서원'으로 잇따라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한 경북이 다음 세계유산으로 무엇을 이름에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세계유산은 모두 14건으로 경북에는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안동 하회마을·경주 양동마을, 한국의 산사, 한국의 서원 등 5건이 있다.
도는 세계유산 등재가 오랜 전통의 경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도는 지역의 가치 높은 유산을 중심으로 추가 세계유산 등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가야고분군 ▷세종대왕자 태실 ▷내방가사 ▷삼국유사 ▷종가음식조리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종가문화 등이 있다.
가야고분군이 가장 세계유산 신규 등재에 가까운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북 고령, 경남 김해 등 7곳에 산재한 가야 고분군은 2020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이미 선정됐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 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경북도와 관련 10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협력하고 있다.
도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도 생명 존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한 사례로 세계유산 등재 후보로 관리 중이다. 조선의 독특한 문화인 태실 중 세종대왕자 태실은 한 곳에 군집 형태로 조성된 독보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내방가사와 삼국유사, 종가음식조리서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중기 이후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작품인 내방가사는 18세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부녀자가 창작·향유한 것으로, 한국국학진흥원 251점, 안동내방가사전승회 318점 등을 비롯해 개인 소장본은 6천 점 넘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는 한국 정신문화의 핵심으로 이견이 없는 기록 유산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진 중요 판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해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위에는 고려시대 승려 일연대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인각사가 있다.
이 외에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종가문화는 인류무형유산 등재후보로 분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 등 신규 등재된 세계유산의 정비와 홍보,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추가 세계유산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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