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태평양공군사령관 "2025년까지 아태지역에 F-35 220여대"

RFA, 강연회 발언 보도…"北미사일 발사에도 한미훈련 입장 바꿀 필요 없어"

미국 해병대가 2일(현지시간)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공개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기지에서 F-35B 스텔스 전투기가
미국 해병대가 2일(현지시간)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공개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기지에서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코끼리 걸음'(Elephant Walk) 훈련을 하는 모습. '코끼리 걸음' 훈련은 완전무장한 다수의 군용기가 밀집대형을 이뤄 활주로를 이동하다가 최단시간 내 연이어 발진하는 전투대비태세 훈련이다. 연합뉴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025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동맹국 군 등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 220여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첼항공우주연구소가 버지니아주 소재 미 공군협회에서 개최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관련 강연회에서 현재 동북아 지역에 주둔한 미국 해병과 한국, 일본, 호주에 총 38대의 F-35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사령관은 앞으로 인도·태평양지역에 배치되는 F-35 전투기의 75%는 미국이 아닌 파트너 국가들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미국과 파트너 국가 간의 상호 운영능력(interoperability)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3월 미국으로부터 F-35A 2대를 도입했고 2021년까지 총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며, 일본은 2023년까지 F-35A·B 전투기를 총 105대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북한의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F-35 전투기를 도입하고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려는 한국에 경고하기 위함이라는 북한 측 주장에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며 F-35 전투기 도입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라운 사령관은 대규모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지난해 유예됐지만, 한미 양국 공군의 군사적 준비 태세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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