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상북도와 로얄오페라단이 제작한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8월 10일과 15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경북 안동 출신인 석주 이상룡은 오직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만주로 망명해 전 가족과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쳤던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던 독립운동가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상징하는 공간"이라 말하기도 했다.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그의 숭고한 삶과 정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을 오페라 작품으로 재조명했다. 대본 권오단, 각색 이상민, 작곡 이호준이 맡았으며, 황해숙 로얄오페라단 단장과 이영기 총감독이 참여했다. 지휘는 임병욱, 연출 이상민, 안무 편봉화가 맡았고, 이상룡 역에 테너 이광순·김충희, 김우락 역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박서방 역 바리톤 권봉경·김지형, 은실네 역 메조 소프라노 변경민·임분남, 이중숙 역 소프라노 손향숙·황성아, 히데키 역 테너 배재혁·현동헌, 카나 역 소프라노 홍미영·김은정, 이만도 역 베이스 김대엽, 김대락 역 바리톤 조재일 등이 배역을 맡는다.
이번 공연은 창작오페라축제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의 연속기획 사업으로 진행된다. 2010년에 '심산 김창숙'을 제작해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고,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을 제작, 2014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5년에는 여성독립운동가 '김락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 '김락'이 서울, 광주, 대구, 안동 등에서 공연돼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립영상물기록 보관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8월 10일(토) 오후 3,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15일(목) 오후 3,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황해숙 단장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나라와 백성을 위한 숭고한 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053)24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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