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장중 2,020대 후퇴…코스닥 1%대 하락

코스피가 9.20포인트 오른 2,038.68로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20포인트 오른 2,038.68로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5%) 내린 2,027.3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11%) 내린 2,036.4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6%), 나스닥 지수(-0.24%)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우리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돼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요 수급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6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86%), SK하이닉스[000660](-0.63%), 현대차[005380](-0.78%), LG화학[051910](-0.30%), NAVER[035420](-0.72%), 셀트리온[068270](-5.65%)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0.20%), 신한지주[055550](0.57%), SK텔레콤[017670](1.01%), LG생활건강[051900](0.8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01%), 운수창고(-1.44%), 종이·목재(-1.26%), 증권(-1.11%) 등이 약세를 보이고 통신(0.49%), 은행(0.36%), 건설(0.29%), 음식료품(0.27%)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1.53%) 내린 616.08을 나타냈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2017년 4월 11일(614.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9%) 내린 625.05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하락 폭을 키웠다.

노동길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는 없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하는 가운데 수급이 좋지 않고 최근 투자 심리가 안 좋은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억원,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26%), 신라젠[215600](2.73%), 헬릭스미스[084990](-3.09%), 메디톡스[086900](-0.79%), 케이엠더블유[032500](-2.52%), 휴젤[145020](-1.77%), 스튜디오드래곤[253450](-2.28%) 등이 내렸다.

CJ ENM[035760](1.48%), 펄어비스[263750](1.43%), SK머티리얼즈[036490](1.88%)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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