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열풍이 거센 가운데 일본 브랜드로 오해받는 업체들이 울상이다. '쿠팡'과 '다이소',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를 유통 중인 한국코카콜라, '감숙왕'을 판매하는 '스미후루' 등이 해명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7일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에서 운영한다"며 "2만5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우리 국민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자본을 유치한 점을 두고 '일본 기업'이라고 지목받고 있는 부분을 해명한 것이다.

다이소도 일본산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르자 해명에 나섰다. 다이소는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분류되는 한국기업으로, 대주주는 한국 기업인 아성HMP(지분 50.02%)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일본 대창산업(大創産業)이 34.21%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도 불매운동 리스트에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가 언급되자 재빨리 해명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코카콜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와 제품의 상품권을 본사가 소유하고 있다"며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도 본사가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서 생산·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도 한국코카콜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라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완전히 구별되며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도 일본과의 선긋기에 나섰다. 스미후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미후루의 주주 '손튼 벤처스 리미티드(Thornton Ventures Limited·TVL사)'는 일본 스미토모가 소유하고 있던 스미후루의 모든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TVL사는 스미후루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됐으며 독립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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