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의 방망이가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 땅을 밟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윌리엄슨은 "삼성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30일까지 윌리엄슨은 3경기에서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3경기 가운데 2번은 멀티히트를 올렸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팀의 4연승을 견인하는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윌리엄슨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첫발을 디딘 후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윌리엄슨은 "나날이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과 비교해도 현재 컨디션이 한층 더 좋다"고 자신했다.
한국행은 윌리엄슨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윌리엄슨은 "가족, 애인 등과 함께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한국에 오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야구를 알고 싶었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윌리엄슨이 적응 과정을 생략한 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데는 '용병 선배'들의 도움도 크다. 윌리엄슨은 "대구에 온 첫날부터 러프와 맥과이어 도움을 받았다.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고 외식도 같이 간다"며 "한국에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운다"고 했다.
한국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인사'다. 윌리엄슨은 "훈련이나 식사 때 나이가 많은 선수에게 인사를 해야한다고 배웠다. '맛있게 드십시오', '수고하십시오' 등을 말하는데 미국이랑 다른 점이다. 유심히 관찰하고 잘 배우고 있다"고 했다.
남은 시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점에 대해 묻자 윌리엄슨은 "나는 타격이나 수비 등 특정 부분을 매우 잘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대체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삼성이라는 좋은 팀의 팀원이 될 수 있도록 적응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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