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기침은 크게 가래와 함께 나타나면 젖은 기침, 가래가 나오지 않으면 마른기침으로 나눌 수 있다.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중 하나인 기침은 기도의 이물질이 들어오게 되면 기도확보를 위해서 흡입된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반사 작용이다. 감기 때문에 이러한 기침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마른기침 원인으로는 역류성식도염도 자주 지목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슴 쓰림, 신물, 쉰 목소리,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목이물감과 마른기침도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에 나타난 염증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역류로 인해 나타난 식도의 염증과 그와 관련 증상을 포함한다. 이때 식도로 역류한 위산 등의 위장의 내용물이 인후부나 기관지로 올라온다면 기침이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제산제가 사용된다. 위산의 과다를 줄이고 위장을 보호하는 제산제는 가슴 통증과 신물이 올라오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목이물감, 마른기침 등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효과가 있던 증상도 약의 복용을 중지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마른기침이 나타나지만 내과나 이비인후과적인 치료를 진행 해봐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다. 이때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일 확률은 올라간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는 실제로 해부학적인 기관은 아니지만 괄약근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다.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내려올 때 열렸다가 빠르게 닫혀 위장의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장의 기능문제가 발생해 위장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느슨해진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인천부평점 공현식 원장은 "이러한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이 자주 되고 목이물감 기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산제 보다는 환자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파악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위장과 식도의 관계와 기능문제를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장공능검사 등의 기능검사를 통해 위장의 기능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지,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위장의 힘은 좋은지 등의 문제를 파악해 정상인과의 위장상태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진단 후 관련 한약처방을 통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해 역류성식도염 해결에 힘쓴다. 침, 뜸 약침 등을 통해서도 위장의 기능문제에 집중한다. 다만 이러한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 병력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이다. 이는 증상재발을 막는데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공 원장은 "치료가 쉽지 않는 목이물감. 기침 등을 감기로 오해하고 치료했지만 해결되지 않는 다면 단순히 언젠간 치료 되겠지라고 방심하지 말고 효과적으로 환자의 문제를 파악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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