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유명 유튜버 8인 8색의 매력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색다른 대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원과 유명 유튜버들이 함께 제작한 '마 ! 이게 대구다' 예능 영상 예고편이 지난달 26일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2인 1조로 대구 지역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와 다채로운 풍광을 짧은 스낵컬쳐(Snack Culture ; 과자를 먹듯 5~15분의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뜻) 형식의 영상으로 풀어냈다.
유튜브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4인의 대구 출신 유튜버와 대구시청 홍보담당 실무공무원들이 6~9일 ▷킹기훈·윤병인의 대구시 체험방송 ▷퀸가현·이점미의 일상방송 ▷박병창·시상수의 톡방 ▷햄벅·이창준의 대구 맛집먹방 등을 선보인다.
킹기훈와 함께한 윤병인 주무관은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떠오르는 전기차를 타고 사격장·VR체험 등을 진행했다. 거리에만 나가도 킹기훈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SNS에는 목격담과 인증샷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튜버 박병창과 함께 경북여고를 찾아 진로상담, 청년정책 소개를 한 시상수 주무관 역시 "여고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잠시 교장실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질 정도로 박병창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했다.
퀸가현, 햄벅과 촬영한 이점미·이창준 주무관은 "엄마와 딸처럼 함께 서문시장, 매천시장, 칠성꽃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했다"며 "유튜버 햄벅과 자전거를 타고 맛집탐방을 하는 도중 바지가 터지는 등 예상치 못한 일도 생겼는데 자세한 상황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환하게 웃었다.
유튜버들도 이번 예능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킹기훈·퀸가현 부부는 "대구에 이렇게 즐길거리가 많았던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며 "특히 촬영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공무원분들이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유튜버들의 생활 패턴이 대개 늦은 오후부터 시작되는데다 본업인 유튜브 활동이 겹치면서 공무원들과 일정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더구나 아침부터 하루종일 계속되는 촬영 일정은 전문 유튜버들도 힘든 과정이었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이번 예능 홍보영상은 대구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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