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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미식 문화 공간', 유명 맛집 대거 유치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식품관에 새롭게 문을 연 대구 최초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식품관에 새롭게 문을 연 대구 최초 '미식문화공간'에서 쇼핑객들이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한리필 초밥을 비롯해 랍스터 전문점, 지역 토종 치킨라이스 전문점 등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맛집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유명 맛집'이 경기침체와 인터넷쇼핑몰 등과 무한 경쟁에 놓인 상황에서 지역 유통업계의 불황 돌파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힘들어지면서 백화점 먹거리 전문 코너는 무더위를 피해 한 끼를 해결하려는 식도락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의 경우 주말이 포함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백화점 식당가를 방문한 고객은 한 달 전에 비해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중·주말 구분 없이 저녁 시간대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게 매장 관계자의 말이다.

유통업계가 맛집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데는 온라인과 확실하게 차별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황에도 꾸준히 매장 안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 바로 먹거리라는 믿음 때문이라는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무더위 때문에 집에서 조리해먹는 가정이 크게 줄어든 대신 백화점 식당가 등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맛기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해 눈길을 끈다. 2일 대구점 지하2층 식품관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무한리필 초밥 전문점 '스시다이닝 준'을 비롯해 '랍스터퀴진' '김스타치킨 라이스' '제주 삼대국수회관'등이 한꺼번에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셀렉 다이닝 해산물 PUB인 '정글 랍스터'와 무한리필 초밥 전문점 '스시다이닝 준', 대구 대표 치킨 브랜드 '김스타치킨', 제주 고기 국수 전문점 '삼대국수회관' 등은 다양한 컨셉의 맛집으로 이미 맛객들에게는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공수해 온 랍스터와 다양한 해산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F&B '랍스터 퀴진'은 최근 롯데 대구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해 큰 인기를 누린바 있다.

한편 푸드트럭 컨셉 매장으로 변신할 대구 토종 치킨 브랜드인 '김스타 치킨과 제주에서 직접 돼지고기로 우려낸 육수로 조리한 고기국수와 비빔국수가 인기인 '삼대국수회관'은 지역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미식 문화 공간' 조성을 기념해 각 매장별로 사전 예약 시 10% 할인 또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영업 마감 시간도 백화점 폐점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늘린 저녁 9시30분까지 영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고승한 식품팀장은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전국의 유명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취급 메뉴도 꾸준히 늘려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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