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포항과 영덕이 곧 올해 최장 열대야 및 폭염 기록 작성 모드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인 1일 기준 포항은 강릉과 함께 7월 21일부터 12일째 열대야를 겪고 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아울러 포항과 영덕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7일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을 겪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동해안에 동풍이 유입, 기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포항과 영덕이 낮에 오른 온도를 제대로 식히지 못하며 무더위를 겪었는데, 이를 동풍이 해결해 줄 전망인 것.
그러면서 기상청이 내놓은 이번 주말(8월 3~4일) 폭염 영향예보 지도에는 포항과 영덕, 그리고 울진까지, 오히려 전국에서 더위 사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이 될 것으로 표시됐다.
포항은 3일(토) 최고기온 32도, 최저기온 26도에 이어 4일(일) 최고기온 31도, 최저기온 25도가 예상된다. 이후 기온이 더 올라가지는 않고 당분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영덕 역시 3일 최고기온이 32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폭염 기준 밑의 기온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포항과 영덕은 빠르면 내일(3일)부터 폭염 최장 일수 기록 작성을 중단할 전망이다.
아울러 포항은 9, 10일 최저기온 24도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에 따라 열대야 기준인 25도 아래로 최저기온이 내려가면서 열대야 최장 일수 기록 작성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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