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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항공여객 역대 최고…대구공항은 국제선 승객 47.8% 증가

27일 오후 대구공항 1층 입국장 로비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7일 오후 대구공항 1층 입국장 로비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해외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대구공항은 여행객 증가 및 정기‧부정기 노선 다변화로 국제선 승객이 47.8%, 국내선이 2.3%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팔랐다.

반면 김해공항은 국내선 승객이 지난해 대비 1.1% 줄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6천156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행객은 4천556만 명(역대 1위)으로 7.9% 늘었고, 국내선 여행객은 1천600만 명으로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행객의 경우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로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상반기 96만4천명이던 승객이 142만5천여명으로 47.8%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승객이 3.2% 늘었다.

반면, 국내선 승객은 출발 기준 올 상반기 약 51만5천여 명으로 지난해 50만3천여 명에 비해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방공항 중에서는 김해공항(-1.1%)과 울산공항(-13.5%)의 국내선 여객이 줄었다.

일본 노선은 국적항공사들이 취항을 늘리며 여객이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한일 '경제전쟁'으로 하반기 급감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에서 시작된 일본여행 자제 운동과 이에 따른 국적항공사의 운항 감편에 따라 7월 이후 일본 항공여객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노선은 '사드 보복' 여파로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항공여객이 875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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