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안병훈은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중간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안병훈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다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준우승은 3번이나 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안병훈은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드까지 내리 선두를 달렸다. 전날까지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뽑아냈던 안병훈은 이날도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4개를 보탰다.
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인 안병훈은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떨궜다.
14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린을 4차례 놓치는 등 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모조리 파로 막아냈다.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홀 60㎝ 옆에 붙이는 벙커샷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다만, 세계랭킹 17위 웨브 심프슨(미국)이 브라이스 가넷(미국)과 함께 1타차 2위(16언더파 194타)로 따라붙은 게 부담스럽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던 심프슨은 이 대회에 앞서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 5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오늘 경기에서 앞서 보기 없이 마치자고 다짐했고 해냈다,선두에 있을 때 4언더파를 친 건 좋은 성적이다. 1라운드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2, 3라운드 경기에 만족한다. 마지막라운드 역시 1라운드처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신인상 후보였던 임성재(21)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솎아 이븐파를 기록,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4)와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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