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오하이오 총격범 방탄복에 탄환 100발 소지…대량살상 노린듯

24세 백인남성, 자기 여동생도 살해…범행동기는 오리무중
엘패소 총격범 크루시어스는 건장한 체격에 귀마개 한 채 범행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무고한 주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한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신원은 24세 백인 남성 코너 베츠(Connor Betts)로 확인됐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츠는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베츠의 총격으로 인한 9명의 사망자 가운데 그의 여동생 메간(22)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베츠의 범행 동기는 물론, 특히 메간이 희생자에 포함된 것과 베츠의 범행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내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6명을 다치게 한 총격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키 183cm, 체중 100kg(22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크루시어스는 주머니가 여럿 달린 헐렁한 군복 스타일의 바지를 입고 상의는 검은색 브이넥 티셔츠를 입었다. 그는 총격 소음을 막는 귀마개를 한 채로 조준 사격을 하듯이 총을 쏘아댔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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