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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올 추석 선물세트, 과일은 '흐림' 수산물 '맑음'

한우는 냉동보다 냉장 수요 늘 전망, 사과 배 대신 거봉이나 멜론 추천

이마트
이마트 '사과골드' 선물세트. 이마트 제공

평년보다 다소 이른 추석에 선물세트 기상도가 엇갈리고 있다. 한우는 냉장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수산물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일은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선물용 한우의 경우 늦더위에 녹을 수 있는 냉동상품보다 냉장상품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냉장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늘려 1만5천세트 준비한 반면 냉동상품은 물량을 20% 줄였다고 밝혔다. 평년 냉장한우 선물세트 비중은 30% 안팎이지만 올해처럼 이른 추석(9월 8일)이 찾아왔던 2014년에는 36%까지 올랐다.

수산물 가격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멸치가 30% 더 잡히는 등 지난해보다 7.2% 증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굴비나 갈치 어획량이 부진해 산지 시세가 올랐지만 이마트는 주요 품목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제주은갈치 선물세트'(1.3㎏)는 카드 행사가를 적용해 11만8천400원(정상가 14만8천원)에 판매한다.

선물용 사과나 배는 평년보다 귀해질 전망이다. 추석 선물세트 주력 사과 품종인 '홍로'는 일반적으로 9월 초부터 출하된다. 수확을 앞당길 경우 알이 굵은 대과 비율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장이 이르면 8월 말부터 열릴텐데 그때까지 출하가 이어지는 거봉포도를 선물하는 것도 좋고, 택배로 보낸다면 망가질 염려가 적고 수급도 안정적인 멜론을 추천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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