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11~15일 대구 엑스코 개최

초·중·고 학생 937팀, 1,123명 참가…성적 우수자는 12월 태국 세계대회 출전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2018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참가자들이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미래 인재를 찾는 '2019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 대회가 오는 11~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교생 937팀 1천123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전체 경기는 15개 종목 41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로봇이 검정선을 따라 이동하며 모든 목표물을 지정된 목적지에 모은 뒤 도착지점으로 오는 '로봇 개더링', 지정된 미션에 맞게 로봇을 설계·제작해 완성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형 창작', 재난 상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종해 인명을 구조하고 목적지로 빠르게 귀환하는 '응급구조' 등이다. 상위권에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대회 부대행사로는 11일과 14, 15일 '가족 로봇경진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이 팀을 이뤄 로봇을 조립하고 경주를 펼치며 온라인(www.iroc.kr/2019-iro-4)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세계 7대 글로벌 로봇기업 중 4곳(현대로보틱스, 에이비비, 야스카와, 쿠카)을 유치한 대구시는 신성장산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산업의 '미래 인재 경연의 장'을 마련하고자 본선대회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1999년부터 대전에서 열리던 본선 대회를 2017년 처음으로 대전과 분산 개최했고, 지난해부터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있는 대구에서 전 종목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에 열리는 '2020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대구에 유치해 '로봇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 대구 세계대회에는 24개국 700여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오랜 역사를 지닌 로봇 분야의 대표적 경진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능한 로봇 인재가 양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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