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일 낙동강 칠곡보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유해 남조류 2차례 연속 1천셀 이상 관측
낙동강 중·상류 구간서 강정고령보 이어 2곳째 관심 단계 발령

대구환경청이 8일 낙동강 칠곡보 일대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모니터링 결과 칠곡보 상류 22㎞ 지점에서는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달 29일 1천367셀, 지난 5일 5천385셀로 나타난 것.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두 차례 연속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천셀을 넘어설 때 발령된다.

낙동강 중·상류 구간에서는 지난 6월 26일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올해 처음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44일째 지속 중이지만, 칠곡 지점에 조류경보를 발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곳에선 지난 5월 7일 녹조가 처음 출현한 이후 7월 중순까지 개체 수가 늘다가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 7월 22일 이후 구미와 칠곡 일대에 폭염특보가 내리는 등 기온이 상승하자 다시 조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북상 중인 태풍 레끼마 영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수돗물을 생산하는 낙동강 취·정수장에 정수처리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