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시리'를 통해 무단으로 녹음된 대화 일부를 애플이 청취한 데 반발해 집단소송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에 대해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사용자 계약서는 '시리'라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시리가 활성화될 때에만 대화 내용을 녹음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고소인들은 시리가 지퍼 소리나 사용자가 팔을 들어 올리는 소리 등 "거의 모든 소리에 의해 작동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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