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투가 보고 있다" 대구FC, 11일 울산전 승리로 '연패 탈출'

조현우 vs 김승규, 세징야 vs 김보경 맞대결…공격 포인트 경쟁 치열

지난 5월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 선수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지난 5월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 선수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선두' 울산을 잡고 연패탈출을 노린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R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3경기째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 24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까지 골문을 두드렸지만, 서울에 1대2로 패했다.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점 1점 차이로 6위 수원과 7위 상주에게 쫓기고 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5위' 자리 사수는 물론 시원한 골사냥으로 팬들에게 '더위탈출'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이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강팀이지만, 대구는 울산에 강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2018 FA컵 우승에 성공했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울산을 괴롭혔다.

세징야와 김보경의 공격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세징야는 현재 9골 6도움(2위), 김보경은 10골 6도움(1위)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팀 K리그 친선경기에 같은 팀으로 나서 함께 '호우 세레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세징야는 김보경과의 만남에 대해 "상대팀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울산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해결사' 에드가의 부상복귀도 점쳐진다. 에드가가 경기에 나선다면 세징야와 발을 맞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조현우와 최근 울산으로 복귀한 김승규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둘은 벤투호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관전한다.

상대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대1,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런 만큼 확실한 복수를 꿈꾼다.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지난 24라운드에서는 제주를 상대로 5대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라운드 MVP로 선정된 김보경과 주니오가 건재하다.

'승점'이 필요한 대구가 '복수'를 노리는 울산을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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