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지지율 추락 비상...2월 전당대회 직전 시점으로 돌아가

대통령 지지율은 잘한다가 여전히 더 높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코스피 지수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코스피 지수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황교안 당 대표를 선출한 지난 2·27 전당대회 직전 시점으로 돌아가면서 '황교안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이 41%, 자유한국당이 1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2월 2주차(2월 12~14일) 조사 이후 최저치였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도는 5월 2주차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50대·보수층과 중도층, 수도권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0대에서 34%였던 지지도가 20%로 떨어졌고,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55%와 23%였던 지지도가 43%와 12%로 10%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수도권 지지도(24%→10% 중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6%였다.

한국갤럽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도 함께 내놨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3%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외교 문제'(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순이었다.

한편 최근 한일 간 분쟁과 관련, '이번 갈등으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7%가 한국을 꼽았다. 일본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22%였고, 15%는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응답자의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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