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알리는 입추에 접어들고도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여전하다. 이번 주말까지도 34~36℃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0일과 11일 대구경북은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안동 34도, 포항 31도 등 주로 내륙지역에서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대구경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끼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대구 33도, 안동 32도, 포항 30도 등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12일에는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중국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그 가장자리에 형성된 구름대 영향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후 비가 그치고도 대구경북은 32~33도 수준의 낮 최고기온을 보이겠다. 이달 말쯤에는 기온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19일을 전후해 대구와 안동은 낮 최고 31도, 포항과 경주는 낮 최고 30도에 접어들며 더위가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레끼마의 발달과 북상 여부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에 변동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며 "주말 이후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더라도 여전히 무덥고 한동안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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