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0번째 '현장소통 시장실'을 기업 현장에 열고,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12, 13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100번째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로 기계·자동차·섬유·철강 부품 기업 등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지역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현재 지역 소재부품 산업의 전반적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수출규제 확대로 차세대 성장 동력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현장소통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역 부품·소재산업 육성도 모색한다.
이런 취지에서 12일 현장소통에 앞서 성서공단 내 대표적인 부품·소재 업체로, 모션제어칩 국산개발에 성공한 ㈜아진엑스텍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와 임직원을 격려한다.
이후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하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찾아 기계·로봇 업계 대표 및 근로자, 기업지원기관 등 60여명과 현안 사항을 듣고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다음날인 13일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시쿼드(C-quad)에서 섬유업계와 현장 대화를 이어가고, 16일에는 자동차업계와의 간담회도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기계부품 및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부품소재 국산화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소재 대체에 따른 제조·공정혁신 등의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민선 6기부터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99곳에서 408건의 시민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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