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전히 뜨거운 대구 아파트 청약 시장

'신천센트럴자이' 33대 1,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12대 1로 1순위 마감

삼정기업이 공급한
삼정기업이 공급한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는 8일 1순위 청약에서 1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정기업 제공.

정부의 부동산거래 규제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구 청약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대출제한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가 강력한 수성구보다는 비수성구 지역에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 분양한 '신천센트럴자이'는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천159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33.3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84㎡A타입이 167가구 모집에 8천270명이 청약을 신청해 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84㎡C타입이 40.3대 1, 84㎡D타입이 21대 1, 84㎡B타입이 7.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천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53가구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같은날 청약을 접수한 달서구 월성동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도 전 타입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는 190가구 모집에 2천195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1.6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72가구를 공급한 전용 108㎡가 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121㎡는 12.2대 1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수요층이 두껍지 않은 중대형 아파트인데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두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지난달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의 평균 청약경쟁률(7.5대 1)을 모두 웃돌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구와 달서구는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조정지역이어서 당첨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한편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대구의 입주 2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천425만원으로 지역 평균 매매가격(989만원)보다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4월 3주차 이후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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