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콜마 웹사이트는 폐쇄중 "여성 비하 X 사과했지만…입장문 못 봐"

9일 오후 7시 기준 한국콜마 웹사이트 접속시 화면. 한국콜마 홈페이지 웹 브라우저 상 상태 캡처
9일 오후 7시 기준 한국콜마 웹사이트 접속시 화면. 한국콜마 홈페이지 웹 브라우저 상 상태 캡처

한국콜마가 9일 화제다. 이 회사 윤동한 회장이 지난 7일 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여성 비하 발언이 담긴 극우 성향 유튜버의 영상을 상영했다는 논란이 일어서다.

이에 한국콜마 측은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한국콜마는 "월례조회에 특정 유튜브 동영상을 상영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상을 보여 준 취지는 현재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해당 입장문을 확인할 수 있는 경로가 언론 기사 외에는 마땅히 찾을 수 없어 관심이 쏠린다. 9일 오후 7시 현재 한국콜마 홈페이지가 접속 불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 접속시 화면이 아예 뜨지 않고, 웹 브라우저 탭 부분에 '[404] Not Found Error'라는 문구가 뜬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의 접속이 많아져 트래픽 초과로 홈페이지가 잠정 닫힌 것인지, 아니면 한국콜마 측에서 홈페이지를 폐쇄한 것인지 등에 대한 의구심이 향하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 월례조회 영상 논란이 불거진 이날 코스피 상장 주식 주가가 52주만의 신저가(가장 낮은 주가)를 보여 화제가 됐다. 전일 대비 2450원(4.88%) 빠진 47750원.

한국콜마의 경영이나 제품 등과 관련 이슈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 이번에 윤동한 회장이 일으킨 논란이 주가 하락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해당 논란 이후 온라인에는 한국콜마 불매리스트(한국콜마 위탁제조 화장품 브랜드)가 만들어져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향후 윤동한 회장 또는 관계자의 책임 소지가 제기될 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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