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영주시에 시설공단 들어선다

경북 영주시에 내년 상반기 시설관리공단이 들어선다.

최근 경북도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원회가 영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검토안을 심의 의결한 결과, 적정성 여부 71.5점을 받아 통과하면서 공단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심의위원들은 종합의견으로 ▷타지역에 비해 자본금 및 조직 규모 과다 ▷공단 취지에 맞는 사업 발굴 필요 ▷공단과 재단의 명확한 역할 정립 필요 ▷문화 콘텐츠 분야 보완 등을 지적했다.

영주시는 1999년부터 관리 시설을 민간위탁했으나 민간위탁자의 관리 소홀과 책임성 결여 등으로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업소와 문화예술회관, 148아트스퀘어, 각종 체육시설 등을 자체 운영해왔다.

하지만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책임성 있는 관리가 어렵고, 해당 분야 비전문성과 다른 업무와의 병행 등으로 제때 민원 응대의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영주시는 이번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공단 형태의 시설관리공단을 2020년 상반기 설립하기로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4개 분야 9개 사업(교통시설, 문화관광, 체육시설, 휴양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영주시가 3억원을 출자하며 운영예산으로 매년 32억5천300만원(사업별 운영수지 적자, 경영지원팀 운영비)이 투입할 예정이다.

조직은 3개 팀(경영지원팀, 체육주차관리팀, 문화관광팀)으로 운영하며 총 124명이 근무할 전망이다.

앞으로 영주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설립 결정 및 조례안 제출, 정관 등 제규정 작성, 임원공모 및 임명을 마친 뒤 2020년 상반기 설립등기와 설립보고, 위·수탁 협약체결을 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의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2020년 상반기 중에 차질없이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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