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볼거리·먹을거리, 펑크록 사운드에 담아 세계 소개

3인조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싱글 'BIG NINE, Let's Go' 발매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왼쪽부터 베이스 배미나, 드럼 김명진, 기타 묘로리.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왼쪽부터 베이스 배미나, 드럼 김명진, 기타 묘로리.

"대구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사투리로 담아 신나는 펑크록 사운드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어요."

대구 출신 3인조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 최근 대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싱글 'BIG NINE, Let's Go'를 출반해 전세계에 동시 발매해 주목되고 있다.

이번 곡은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라' 공모에 입상해 제작됐다. 가사는 빠르고 신나는 펑크록 사운드에 대명동 라이브 카페, 동성로 맛집 투어, 3호선 모노레일 등 대구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사투리로 소개하는 등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특유의 발랄함이 잘 녹아있다.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작년 1집을 발매 후 국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2013년 두 명의 드러머가 만나 결성됐다. 멤버 중 배미나가 베이스로, 김명진이 드럼을 맡았으며 올해 기타 묘로리가 합류해 3인조가 됐다. 이들은 스케이트와 펑크 그리고 음주에 대한 공통된 애정을 바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5년 데뷔 EP '우리는'을 발표한 후 2018년 2월 90년대 펑크/인디록의 기운을 가득 담은 18곡이 수록된 1집 'Keep Drinking'을 발표했다. 2018년 여름 인도네시아 DIY 투어를 다녀온 이들은 한국의 일렉트릭 뮤즈 및 영국의 댐나블리와의 계약을 통해 올해 3월 정규 앨범 'KEEP DRINKING!!'을 전세계 발매하고 북미 최대의 쇼케이스 페스티벌인 SXSW에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Liverpool Sound City와 The Great Escape 페스티벌을 비롯한 2주간의 영국투어를 다녀왔다. 또 국내에서도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있다.

멤버들은 "우리는 모든 것이 집중된 서울도, 한적한 시골도 아닌 대도시 대구에 살고 있다. 대구는 펑크록 밴드를 하고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우리에겐 애증의 도시이다. 하지만 달구벌은 지금 젊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하나의 공간이자 집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애증의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즐기고 또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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