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성구 '범4만3' 선호현상 뚜렷…수성구청역~담티역 구간 경쟁률 높아

수성구 내에서도 학군따라 청약경쟁률 크게 엇갈려

서한은 대구 수성구 만촌3동에
서한은 대구 수성구 만촌3동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를 이달 중 공개한다. 서한 제공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 내에서도 학군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 내에서도 주요 학교와 거리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7월 말까지 수성구 내에 신규 공급한 아파트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담티역 구간과 그 외 지역의 경쟁률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 있는 '힐스테이트범어'가 85.3대1, '범어센트레빌'이 77.3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이 구간을 벗어난 '수성범어에일린의뜰'이 16.7대1, '힐스테이트황금센트럴'이 7.5대1, '수성골드클래스' 6.1대1, '수성레이크푸르지오'가 8.6대1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황금센트럴'의 경우 수성구에서는 처음으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지 못하고, 2순위 접수를 받았다. 지난 4월 분양한 '수성레이크푸르지오'는 정당 계약에서 30%를 채우지 못했다가 무순위 접수에서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선호도 차이가 학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특히 범어4동과 만촌3동은 대표적인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범어4동에는 경동초, 동도중, 정화여중고, 경신중·고가 있고, 만촌3동에는 대청초, 소선여중, 혜화여고, 오성중고, 대륜중·고 등이 밀집해있다. 범어4동과 인접한 범어1동에는 동도초, 대구여고가 있다.

분양가 대비 웃돈 규모에도 차이가 드러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입주한지 3년이 된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이 전용면적 84㎡기준 매매가가 9억원을 넘겼고, 올 1월에 입주한 '빌리브범어'는 분양가보다 4억원이 오른 10억여원에 거래됐다.

학군 선호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서한이 만촌3동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를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전용 84㎡와 162㎡, 168㎡ 아파트 102가구와 오피스텔 156실 총 2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수성구 달구벌대로 2564번지에 마련된다.

수성구 만촌동 1040-1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과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반경 1㎞이내에는 오성중·고, 경신중·고, 대륜중·고, 정화여중·고, 소선여중, 혜화여고, 경동초, 대청초, 동도중 등이 위치해 수성구 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한 관계자는 "최근 수성구 1순위 청약자격 규제가 강화되면서, 교육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청약 자격이 느슨한 전용 84㎡ 주거용오피스텔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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