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3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최종전 진출을 노린다.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머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천65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은 2018-2019시즌 3개 PO 대회 중 두 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기량을 겨룬 뒤 70명이 다시 추려졌고, BMW 챔피언십에서는 '30인 생존 게임'이 이어진다.
이 대회에 이어 열리는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우승 트로피는 물론 1천500만달러(182억7천만원)라는 보너스까지 걸린 투어 챔피언십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이번 대회인 셈이다.
최후의 30명에 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2016년 김시우(24)가 끝까지 살아남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고 페덱스컵 랭킹 17위에 자리한 이후 2017년과 지난해에는 PO 마지막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올해는 일단 1차전까지 4명의 한국 선수가 생존했다.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21)가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가장 높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임성재도 30위에 근접한 순위인 만큼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서려면 이번 대회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30위 밖에 자리한 선수가 BMW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는 건 한층 더 어렵다. 42위인 강성훈(32), 53위인 김시우, 61위인 안병훈(28)은 이번 대회 분발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과 최종전 생존 여부도 관심사다.
우즈는 근육 염좌로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페덱스컵 랭킹이 28위에서 38위로 밀렸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쐈던 우즈가 이번 주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타이틀 방어 도전은 물 건너가게 된다.
노던 트러스트까지 페덱스컵 랭킹 '톱5'는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맷 쿠처(미국), 욘 람(스페인)이다.
이번 시즌엔 BMW 챔피언십 이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인 선수가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등 순위가 밀릴수록 보너스 타수도 줄어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투어 챔피언십 성적으로도 연결되는 만큼 상위권에서는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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