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의 시선이 똑바로 한 물체를 향하지 못하는 질환인 '사시'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사시가 어린이들에게만 생긴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성인사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외모적인 고민뿐만 아니라, 눈의 기능에도 방해가 되는 사시는 왜 발생하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걸까?
어떤 물체를 주시할 때 한쪽 눈의 시선은 그 물체를 향해 있고, 다른 눈은 다른 곳을 향해 있다면 사시라고 할 수 있다. 돌아간 눈의 방향에 따라 코쪽을 향하면 내사시, 귀쪽을 향하면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면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면 하사시라고 부른다.
이러한 사시는 8세 이전에 발생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순히 외모적 문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돌아간 눈이 사물의 인식에 사용하지 않게 되거나, 약시가 발생하거나, 중심 외 주시 등의 여러 가지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사시에서는 외모적 문제와 함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오늘 15일 개원하는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박사는 "시력이 발달하는 어린 나이에 사시가 있는 경우는 심한 시력저하와 시 기능의 손상을 고려해 빠르게 치료해주어야 한다. 보호자들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비교적 치료가 적극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성인사시는 치료가 미뤄지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심한 외모콤플렉스로 대인기피 등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럼 사시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사시의 다양한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의 '마비'로 인한 사시이다. 이에 대해 그는 "20년이상 사시치료를 해오면서 흔하게 발견되는 것은 뇌신경 장애로 인해 안구를 움직여주는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경우다. 이 경우 뇌신경을 직접 건드릴 수는 없기에 뇌신경과 가장 가까운 곳이자 바로 연결된 곳인 뇌간이 이어져 있는 척추를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와 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정기골요법 등의 섬세한 교정치료나 약물처방이 요구된다. 뇌신경과 가장 가깝게 이어진 부위인 척추신경을 풀어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교정치료는 3D입체 체형 측정 검사나 전신 척추 진단 등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하는 과정 후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횟수나 강도를 조정해 정확히 적용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따.
함께 진행되는 약물요법은 환자의 몸 상태를 개선해 눈의 움직임를 한층 부드럽게 하는데 집중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피로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를 가진 환자에게 교정효과를 높이기 위한 치료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약물은 증상이나 체질에 맞게 식약처 인증 받은 한약재를 이용해 처방해야 한다.
임 박사는 "뇌신경의 긴장 상태를 바로잡음으로써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에 누구도 사시 치료를 두려워하거나 망설일 이유가 없다. 초기에 치료에 나선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사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곧바로 전문가를 만나 상담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