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국가대표팀이 일본산 유니폼을 벗고 국산 브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목진석 감독이 이끄는 바둑 국가대표팀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국내 스포츠 업체 자이크로와 유니폼 지원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최창영 자이크로 대표이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목진석 감독, 국가대표 선수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올해 일본 브랜드 데상트에 유니폼을 제작 주문했다. 일본이 보복성 경제 조치에 나서기 전이었다.
이후 한일 경제 대립이 일어나자 대표팀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일본산 옷에 태극마크를 부착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자이크로가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유니폼 교체가 이뤄졌다. 자이크로는 축구, 하키, 핸드볼을 이어 바둑 종목으로 후원 영역을 넓혔다.
대표팀은 기존 데상트 유니폼을 폐기하지는 않고, 태극마크만 뗀 채 개인 판단에 따라 사용하기로 했다.
최창영 자이크로팀 대표는 "대한민국 바둑계 활동을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항상 고민하겠다"고 응원했다.
목 감독은 "국가대표와 자이크로가 세계 무대 정상에 같이 서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최 대표에게 국가대표 친필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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