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위기에서 자산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주택 임대사업을 법인화하고, 투자 상품을 해외로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오늘은 가장 많이 접하는 예금과 적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고객들이 금융 상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나는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되묻곤 한다. 고객들은 아주 쉽게 답변을 내놓는다. "안정적이면서도 은행보다는 수익이 높은 금융상품"이라고.
모순된 이야기다. 다들 알겠지만 그런 상품은 없거나 아니면 수익이 은행과 그리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 상황과 앞으로의 금리 변동 추세를 고려하면 지금부터는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지금의 저금리가 앞으로의 초저금리에 비해 높다고 생각되면 말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앞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원금은 보장해 주면서 은행 예금과 적금보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알아보았다. 참고로 은행연합회 발표 기준으로 현재 시중은행 20여 곳의 예금 이율 평균은 1.97%이고, 적금 평균은 2.1% 정도로 조사됐다.
첫 번째로는 저축은행이다. 항상 은행보다는 조금씩 높다. 예금자 보호도 5천만원까지 된다. 다음은 증권사의 금융 상품으로, 이 중에는 환매조건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 MMF)가 있다. 실제 이 상품들에 가입하려고 증권사를 방문해 보면 지급되는 수익률은 시중은행보다 낮다. 환매조건부 채권인 RP는 1% 초반이고 MMF는 1.4% 정도다.
하지만 수익률은 낮지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해 준다는 특징이 있다. 짧은 기간 예치를 하면 은행보단 유리한 상품이니 계좌를 개설해 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 만기가 있는 상품은 은행보다 이율이 조금 더 높다. 환매조건부 채권(RP)과 MMF는 시중 이율보다도 높은 수익을 낸다.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금융 상품 중 가장 수익이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두 상품에 가입할 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듣는다. 그러나 사실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 확률은 극히 낮으니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셋째로는 은행의 예금과 적금을 이용할 때 추가로 지급되는 이자를 받는 방법이다. 은행 발급 카드의 이용과 급여 이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분들이라면 생각해 볼만한 것이 있는데 바로 스팩(SPAC)이다. 이는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이고, 우리말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다. 3년의 상장기간을 가진 주식인데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고 액면가격은 2천원이다. 자금만 가진 회사로, 합병할 회사를 찾지 못하면 원금과 3년간 이자(약 2%)를 받을 수 있다. 좋은 회사를 만나면 추가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조금 안전한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증권사 상품은 전문가와 상의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쪽으로 몰린 자산은 위험하다. 본인에게 맞는 자산분배가 가장 중요하다. 작은 금액이라도 잘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의 돈에 대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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