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신용보증재단, 지진 피해 등 경기침체 겪는 포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3천억원 긴급 지원

경북신보 설립 이래 단일지역으론 최대 규모 지원, 지역 신보가 정부예산 확보한 것도 전국 처음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 관계자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보증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 관계자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보증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이하 경북신보)은 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3천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 2000년 경북신보 설립 이래 단일 지역으로는 최대 규모의 지원이며,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3천억원이란 정부 예산을 확보한 것도 전국에서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함께 경북신보는 일본 수출 규제와 내수 경기침체로 자금 조달에 애로가 많은 경북도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도 보증 지원 확대에 나섰다.

경북신보는 경기 침체 장기화, 지진 피해 등으로 포항경제가 심각한 수준이란 지역민들의 대책 요구를 고려, 지역 신보로는 전국 처음으로 정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인 끝에 3천억원을 확보,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특례보증은 포항에 소재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까지 보증지원하며, 보증료와 이자를 감면한다.

또 일본 수출 규제와 내수 경기침체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도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일본 수출 피해기업에겐 300억원, 소기업·소상공인 500억원, 저신용 자영업자 200억원 등의 자금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신보는 올해 지원 규모를 당초 5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을 늘려 7천500억원으로 수정했다.

또 경북도 내 시·군과 협력, 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 150억원을 비롯해 경북도 내 시·군 18곳에서 667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시·군도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신보는 구미에 본점을, 포항 등 경북도 내 10개 시·군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3천570억원의 보증지원을 했다. 설립 이후 보증 지원액은 모두 4조6천500백억원에 달한다.

박진우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3천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해 포항경제 회복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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