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7시 4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동부중학교 앞 도로에서 북구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413번 시내버스 운전석 뒷바퀴에 불이 났다.
운행 중 백미러로 이를 발견한 버스 기사가 차를 세운 뒤 소화기로 약 4분만에 불을 껐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은 모두 꺼진 상태였다. 버스에 있던 승객은 모두 하차해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브레이크 라이닝 부품이 잦은 마찰로 과열돼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구 시내버스는 2016년까지 전체 1천598대 중 뒷바퀴 재생타이어 사용 차량이 1천295대로 81%에 달했다. 때문에 사고 발생 확률이 크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해 대구시는 4억3천600여만원을 들여 타이어를 전량 정품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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