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0 수시 특집] 대학입시 레이스 막을 올린다...수시모집으로 대학 가기

다음달 6일부터 4년제 대학 수시 원서 접수
전형별 특징 고려한 지원 전략 필요

대학입시철이다. 다음 달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시모집 지원 전략도 세워야 한다. 지난 7월 열린
대학입시철이다. 다음 달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시모집 지원 전략도 세워야 한다. 지난 7월 열린 '대구 진로진학박람회'에서 한 대학의 부스에 들러 입학 상담을 받는 학생들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대학입시철이 다가왔다. 다음 달 6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20학년도의 '대학입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263명으로 지난해보다 148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에선 전체 모집 인원의 77.3%인 26만8천53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 대학들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다는 것도 특징. 반면 대구경북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매일신문 교육팀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일정과 유의사항부터 전형별 특징과 대비 전략까지 살펴봤다.

◆수시 최대 변수는 학생부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종합전형과 논술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실시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8천536명 가운데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23만2천504명(86.6%)에 달한다. 그만큼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얘기다.

그 중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54.5%인 14만6천463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선발 규모가 가장 큰 전형. 주로 지방 대학과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크다.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대구경북 22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2만8천369명. 전체 모집인원(3만5천226명)의 80.5%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이 64.4%(1만8천258명)로 가장 많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6천711명(23.7%)로 그 뒤를 잇는다. 이 두 전형 모집인원만 2만4천969(88%)에 이른다. 수시모집 당락의 최대 변수가 학생부라는 의미다.

◆자신의 위치와 수시 요강 분석이 우선

6회 지원 가능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안전하게 하향 지원하는 것보다 소신껏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시모집에선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학생부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낫다면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모집 때 지원할 만한 대학을 파악한 뒤 지원할 대학의 수준을 정하면 된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 방법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선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다. 수시모집에 초점을 맞춰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셈이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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