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0 수시 특집] 논술전형의 특징과 지원 전략

축소되는 추세지만 상위권 수험생에겐 돌파구 역할
수능 최저 충족 확인,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로 대비 필요

지난해 대입에선
지난해 대입에선 '불수능' 여파로 수시모집에 집중하려는 학생이 급증했다. 수능시험 직후 대구 한 학원에서 경북대 논술(AAT)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습. 매일신문 DB

논술전형의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전년 대비 선발 인원이 1천164명 감소해 전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에 머문다. 하지만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이 대부분 서울권 중상위 대학, 지방 상위권 대학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상위권 학생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전형이다. 논술 전형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축소 추세 속 상위권 학생의 노림수

올해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총 33개교. 이들 대학은 총 1만2천146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서울권에 진학하지 않는다 해도 논술전형은 주요 선택지 중 하나다.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의예과) 등이 이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논술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규정돼 있는 상황에서 시험의 난이도가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 올해 논술 실시 대학 대부분이 자체 모의논술을 실시했다. 해당 문제와 이전 기출문제, 모범답안 및 해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제 경향과 유형을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논술전형에서 중요한 전형 요소 중 하나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이 기준에 대한 변화는 대학별로 다양하다. 연세대는 이 기준을 폐지, 논술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건국대는 논술 60%+내신 40%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논술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에 따라 실질 경쟁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기준 충족 가능성과 논술 실력을 기준으로 얼마나 유리할지 가늠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응시 여부 판단

논술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3~5등급으로 다소 불리한 학생들도 합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형이다. 다만 논술 실력과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만한 수능 성적이 전제돼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폐지된 대학이라면 경쟁률이 상승, 논술 성적 합격선도 높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논술 출제 경향은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와 '쉬운 난도'다. 인문계열은 제시문 분석과 함께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논제에 맞는 답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풀이과정을 꼼꼼히 작성해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술 준비에서 목표 대학별 기출문제 분석은 중요한 과정이다. 논술 가이드북, 모의논술과 함께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 보고서는 문제 출제 주체인 각 대학이 직접 정리, 공개한다는 점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일부 대학은 상세한 분석과 예시 답안까지 제공한다. 올해 실시된 대학별 모의논술도 참고해야 한다.

도움말=지성학원 진학지도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