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와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20일부터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도로를 달린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도로 일부 구간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3대를 투입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실증에 나선 셔틀버스는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자율주행 서비스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SpringCar)' 2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개발 중인 국산 셔틀버스 '카모(KAMO)' 1대다.

스프링카는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인 '나브야(Navya)'가 선보인 소형 버스로 8명이 정원이다.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카모는 운전자 없이 최대 11명이 탈 수 있다. 자율주행 버스 3대는 매주 화, 수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수성알파시티 내 타원형으로 생긴 2.5㎞ 길이 순환도로를 시속 15㎞의 속도로 달린다.

버스는 전면과 후면, 측면, 실내에 장착된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차선과 주변 도로 상황을 인식한다. 동시에 수성알파시티에 있는 관제소와 통신하며 자율주행을 한다. 정류장 4곳에도 스스로 멈춰서고, 12개의 교통신호도 지킨다. 총 소요시간은 18분으로 하루 2, 3회 운행하면서 점차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시는 버스정류장과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11월부터는 안전한 주행경로를 정해 일반 시민도 탈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이어 12월부터 스프링카는 교통통제 없이 상시 운행하고, 카모는 개발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운행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 운행 시간에는 편도 2차로 중 바깥쪽 차로(2차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버스 내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통제구간 곳곳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자율주행 부품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는 산·학·연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실증차량에 장착, 테스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개발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기술개발 실증을 시작으로 범부처 기가코리아사업을 통해 테크노폴리스까지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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