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재산 총액을 뛰어넘는 75억여원을 투자약정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PE)의 실질적 오너는 등기부상 대표이사가 아닌 조 후보자 친척 조모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 씨가 친척은 맞지만 실질적 대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도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코링크PE의 실제 운영자 조 씨'이며, 그가 회사 설립과정에서 '조국의 친척임을 강조해왔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 씨는 2016년 4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코링크PE와 중국 장쑤성(江蘇省) 화군과학기술발전유한공사와 '중한산업펀드체결식'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코링코PE는 그보다 16일 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도 "조 후보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 조 씨는 코링크PE 설립단계부터 조 후보자와 친척관계임을 스스럼없이 강조했다고 한다"며 "사실상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막후에서 좌지우지 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홈페이지 제작 및 IT컨설팅 전문업체 대표를 역임했으며 주식 및 선물·옵션을 독학한 주식 중개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 증권 카페도 운영했지만 이 카페는 지난 18일 폐쇄됐다.
이에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씨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로 친척은 맞지만 후보자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제 사주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 조 씨가 코링크PE의 실질적 대표라는 의혹에 "조 씨가 코링크PE 대표인 이모 씨와 절친한 관계에 있지만 실질적 대표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코링코PE 대표도 "실질 오너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물론 오너로 추정되는 인물도 전혀 모르며 내가 실질 대표가 맞다"고 부인하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조 씨는 조국 후보자 사촌동생"이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