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화물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추경 예산 12억원을 확보하고, 영세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무시동 에어컨 1천대와 무시동 히터 500대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연간 46억원의 유류절감 및 32억6천만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무시동 에어컨·히터는 화물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방과 난방이 가능한 장치다.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약 96억2천만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12만2천t, 미세먼지 34만5천t 저감 효과와 함께 물류비 69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무시동 에어컨은 공회전 대비 별도의 연료 소비가 없어 100%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고, 무시동 히터는 소량의 연료를 기반으로 해 약 98%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연료소모량이 많은 대형차와 물류에너지 목표 관리를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에 우선 지원하되 영세 화물차주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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